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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빌라왕은 누구이며 왜 생기게 되었는가

by 뉴스룸에 놀러와 주인장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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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을 약 240채 보유했던 정모씨는 2021년 7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서 사망하였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처하게 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흔히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실제로는 바지사장인 경우가 많다며 실질적으로는 배후에 컨설팅 업체가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컨설팅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중이며, 최근에 서울에서 사망한 또 다른 빌라왕 김모씨와 관련해서도 건축주와 분양업자 등 5명을 입건하여 수사하고 있다. 특히나 계좌추적 및 압수물 분석을 통해 배후 세력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전세 사기를 피할 방법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같은 날 전세와 매매 계약이 이루어지는 일명 동시 진행때문이다. 게다가 김모씨 같은 경우는 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상환능력이 없었을 뿐더러 체납된 종합부동산세만 약 63억에 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빌라왕 사태가 본격적으로 방송되면서 밝혀진 사실 중 하나는 부채비율이 80%에 가까운 깡통주택이 서울시에 50%가 넘고 그 중 이번 빌라왕 사태에 가장 크게 이슈가 된 강서구는 79%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이러한 깡통주택 빌라가 강서구, 그것도 화곡동에 밀집된 이유는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이라 고도제한이 걸려 있어 높게 지을 수 있는 아파트가 적고, 그 땅에서 지은 건물이 빌라여서이다. 이렇게 만든 빌라가 폭발적으로 공급되면서 이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동원된 것이 빌라왕이라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애먼 몇 백명의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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