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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질문을 했을 때
"~데"라고 끝나게 말하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말을 하고 났을 때
뭔가 나의 말이 퉁명스럽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남아 있다.
예를 들자면
오늘 미용실에서 선생님이 물어봤다.(참고로 오늘은 3/1절)
"오늘은 뭐하셨어요?"
"집에서 하루종일 잤는데"
"아 그래요? 그렇게 쉬는 날도 있어야죠~"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대화이기는 하나
집에서 하루종일 잤는데로 끝나는 대화가
썩 따뜻해 보이진 않는다.
그래서 "~데"로 끝나는 말을 좀 고쳐보고 싶었다.
음... 뭐가 좋을까?
"집에서 하루종일 잤어요."
라고만 끝내고 훨 나은 것 같다!.!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의 처음에는 이런 문구가 나온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같은 말도 끝의 한 단어에 따라서 온도가 달라진다.
같은 말이라면 기왕이면 내 말이 따뜻하면 좋겠다.
듣는 사람의 마음도 따뜻해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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